프로미스따(Frómista)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ón de los Condes)까지의 구간은 메세타 고원 특유의 평탄한 지형과 중세 순례길의 주요 역사적 거점들이 연결되는 구간인데요. 가파른 지형 변화가 없어 육체적 부담은 적은 편이나, 단조로운 직선 도로가 길게 이어지는 전형적인 메세타 평원 코스입니다. 구간 후반부에 위치한 중세 템플 기사단 유적과 까리온의 풍부한 역사적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구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 스페인의 산띠아고 길: 프로미스따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까지
- 1. 엘 까미노 (El Camino)
- 3. 뽀쁠라시온 데 깜뽀스 (Poblacion de Campos)
- 4. 레벵가 데 깜뽀스 (Revenga de Campos)
- 5. 비야르멘떼로 데 깜뽀스 (Villarmentero de Campos)
- 6.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 (Villalcazar de Sirga)
- 7.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Carrion de los Condes)
스페인의 산띠아고 길: 프로미스따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까지
1. 엘 까미노 (El Camino)
프로미스따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까지는 열여덟 번재의 여정으로 자동차 도로와 나란히 이어져있는 길을 그저 묵묵히 걸어야 합니다. 편안하지만 지루하고 한낮의 햇빛을 피하기 어려운 메세타 지역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 구간은 20k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짧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여정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프로미스따와 비알까사르 데 시르가에 있는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들을 충분히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은 코스입니다. 또한 이 길에는 어떠한 갈림길도 없이 까마득히 길게 뻗어있는 길이 있을 뿐인데요. 간혹 지나가는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에 잠기기에 좋습니다.

이 구간은 특히 순례자를 위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맛있고 편안한 레스토랑과 작은 바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칫 길이 단조로워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에서 우시에사 강을 건너는 길을 택하지 말고 마을 오른쪽의 출구로 나와서 레벵가 데 깜뽀스를 우회하여 비야르멘떼로 깜뽀스로 직접 가는 루트를 택하면 됩니다. 잠시나마 도로를 따라 걷는 지루함에서 벗어나 작고 아름다운 마을인 비요비에꼬를 들러 갈 수도 있지요. 또한 까리온 데 꼰데스로 향하는 열여덟 번째 여정의 마지막 마을인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에 들러 템플 기사단이 만들었다는 블랑까 성모성당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미스따를 나오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N-611 도로를 넘어 약 500m 정도를 걷다 보면 버스 승차장과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가 있는 넓은 마을 광장이 나옵니다. 이곳이 바로 성마르띤 성당이 있는 광장인데요. 프로미스따의 알베르게에서 머문 순례자라면 알베르게 바로 앞이 성당이므로 까미노 화살표를 찾아 헤멜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성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여정의 첫 번째 마을인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로 향하는 까미노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특별한 경사가 없는 구간이어서 아침에 시작한 순례길은 거침이 없습니다. 그러나 햇빛을 피할 그늘이 별로 없는 메세타 지역이므로 서늘한 아침 시간에 속도를 좀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에 들어서기 직전 순례자는 까미노의 왼쪽으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을 만납니다. 바로 이곳이 순례자 쉼터이자 산 미겔 성당입니다.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는 중세시대 예루살렘 성 요한 기사단의 영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을의 출구에서 왼쪽으로 난 까미노를 선택하면 우시에서 강을 건너 레벵가 데 깜뽀스를 거쳐 비야르멘떼로 데 깜뽀스까지 그늘 한 점 없는 p-980 자동차 도로 옆 까미노를 약 한 시간 반 가량 걸어야 합니다. 마을의 출구에서 오른쪽 까미노를 선택한다면 조금 더 돌아가는 루트가 될 수도 있으니 수로를 따라서 비요비에꼬를 지나 비야멘떼로 데 깜뽀스까기 보다 쾌적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12세기에 만들어진 레벵가 데 깜뽀스를 거치든지 빨렌시아의 아름다운 수로 옆에 세워진 작은 마을인 비요비에꼬를 거치든지 까미노는 어김없이 비야멘떼로 데 깜뽀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두 가지 길 모두 특별히 까미노 사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비요비에꼬 루트는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를 나와 오른쪽 까미노를 통하여 수로를 걷다 보면 한 시간 후에 비요비에꼬를 만나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마을을 통과하여 아르꼬나다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하면 우시에사 강을 건너게 됩니다. 강을 건너 오른쪽으로 강변을 따라 자라난 버드나무 길을 따라 직진하면 삼십 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왼쪽으로 비야멘떼로 데 깜뽀스로 향하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레벵가 데 깜뽀스를 거치는 루트는 더욱 간단한데요.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의 마을 출구에서 우시에사 강을 건너는 왼쪽 까미노를 따라 자동차 전용 도로와 나란히 걷기만 하면 됩니다. 레벵가 데 깜뽀스에서는 오른쪽으로 비요비에꼬를 지나 아르꼬나다로 향하는 도로를 가로질러 P-980 자동차 도로를 따라가면 그만입니다. 비야멘떼로 데 깜뽀스는 레벵가 데 깜뽀스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까미노 마을로 성 마르띤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까미노 마을이라고는 해도 마을은 벽돌로 만들어진 작은 집들과 여름한철 개장하는 바를 제외하고는 순례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는 곳입니다. 때문에 마을 출구의 커다란 소나무 숲 밑에 자리 잡은 순례자를 위한 쉼터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비야멘떼로 데 깜뽀스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순례자는 다시 P-980 도로의 오른쪽으로 이어져있는 까미노를 따라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로 이동해야 합니다. 거리는 약 4km 정도로 한 시간이면 시에라 데 깜뽀스의 루트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는 인구가 약 25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마을이지만 중세 스페인에 있었던 템플 기사단의 본거지였으며 맛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입니다. 마을은 까리온 데 꼰데스로 향하는 P-980 도로의 왼쪽에 위치합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이 적절하게 절충된 블랑까 성모 성당의 아름다운 회랑에 감탄했다면 성당 내부에 있는 돈 펠리뻬 왕자와 그의 아내인 도냐 레오노르의 영묘와 템플기사단의 비밀이 숨어있는 우물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성당 앞에 있는 마을의 광장은 새롭게 정비된 듯 굉장히 깨끗합니다. 식탁에 앉아 성당을 느긋이 바라보는 순례자의 동상 곁에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열여덟 번째의 마지막 구간인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까지는 한 시간 반 남짓이 남아있을 뿐인데요.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로 향하는 까미노는 N-980 도로의 오른쪽을 따라 걷다가 약 3km 지난 지점에서 조그만 언덕이 시작되며 언덕을 오르면 도로를 가로질러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발렌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이자 까미노의 심장으로 불리는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는 중세에 이미 12개의 크고 작은 성당 건축물과 병원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도시였습니다. 특히 중세의 산 소일로 왕립 수도원에서는 까리온 데 꼰데스를 찾아오는 순례자에게 11월부터 4월까지는 한 개의 커다란 빵을 주었고 5월에서 10월까지는 반 개의 빵을 주었으며, 성직자에게는 빵과 2개의 계란, 포도주 1/4병과 20레알의 돈을 줄 정도로 번성했다고 합니다. 도시의 입구에 있는 산따 마리아 델 까미노 성당은 12세기에 만들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로 현관에는 동방박사의 경배와 이슬람 교도에게 바쳐진 100명의 처녀의 전설에 관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순례자는 산따 마리아 광장을 통과하여 아름다운 판토크라토르가 있는 산띠아고 성당을 지나가게 되는데요. 광장 입구 아치에는 24개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조각이 숨겨져 있으며 이어서 오래된 중세의 다리를 건너면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오래된 싼 소일로 왕립 수도원에서 도시가 끝나게 됩니다.
3. 뽀쁠라시온 데 깜뽀스 (Poblacion de Campos)
뽀쁠라시온 데 깜뽀스(해발 441km)가 있는 언덕 위에는 성당이 있는데요. 성당까지 이르는 길은 경사가 있고, 마을의 벽돌 벽에는 아랍식 기와를 얹은 지붕이 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산 미겔 성당 근처의 가로수 길은 이 마을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 마을은 1410년 알폰소 7세에 의해 예루살렘 성 요한 기사단에 증여되었습니다.

1) 까미노 포인트 (Camino Point)
i) 막달레나 교구 성당(Iglesia Parroquial de la Magdalena)
막달레나 교구 성당에는 16세기의 아름다운 봉헌화가 있습니다.
ii) 산 미겔 소성당 (Ermita de San Miguel)
산 미겔 소성당은 매력적인 언덕 위에 있는 성당으로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에 초기 고딕 양식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4. 레벵가 데 깜뽀스 (Revenga de Campos)
– 레벵가 데 깜뽀스(해발 437.5km)는 순례자의 십자가, 프랑스 길이라는 거리가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까미노 마을입니다. 또한 16~17세기의 오래된 집과 스페인 역사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12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옆에 있는 작은 기념물은 이 마을에서 태어난 바르똘로메 아모르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는데요. 그는 독립전쟁 때 침략자들과의 전쟁에서 빨렌시아시를 지켜낸 인물입니다.

1) 까미노 포인트 (Camino Point)
i) 산 로렌소 교구 성당 (Iglesia Parroquial de San Lorenzo)
산 로렌소 교구 성당은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ii) 블라소나다스의 집 (Casa Blasonadas)
블라소나다스이 집은 까를로스 5세가 잠시 머물렀던 집으로 아름다운 황제의 문장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5. 비야르멘떼로 데 깜뽀스 (Villarmentero de Campos)
비야르멘떼로 데 깜뽀스(해발 793m)는 아담한 마을로 멀리서 보면 지평선과 혼동하여 지나쳐 버리기 쉽습니다. 마을 안에는 벽돌로 지은 아담한 집이 있는데요. 그림 같은 풍경 안에 지친 영혼에 안식을 주는 시원한 샘이 있으며 우람한 소나무가 이곳을 지나는 순례자들에게 편안한 그늘을 제공해 줍니다. 이곳은 알폰소 6세가 왕이었을 때 볼뻬헤라 전투가 일어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1) 까미노 포인트 (Camino Point)
i) 산 마르띤 데 뚜르 성당 (Iglesia de San Martin de Tours)
산 마르띤 데 뚜르 성당은 아비뇽에서 사라진 산 마르띤 데 뚜르의 유해를 실은 노새가 이곳에 나타나자 성당의 종이 저절로 울렸다고 전해지는 성당입니다. 성당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돌과 벽돌, 목재 들보로 지은 소박한 16세기 건축물입니다.
6.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 (Villalcazar de Sirga)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해발 809m)는 마을의 규모는 작지만 순례자와 여행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마을인데요. 맛있는 음식 때문에 유명하고, 템플 기사단의 본거지였기 때문에 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라면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마을입니다.

1) 까미노 스토리 (Camino Story)
i) 블랑까 성모의 기적
템플 기사단이 세운 성당 중에서 블랑까 성모 성당은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블랑까 성모에게 봉헌되었고, 기적이 일어나는 부조 조각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질 뿐만 아니라 성당 신랑에 있는 우물은 기사단의 비밀 은신처로 가는 비밀 통로라고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희망의 성모상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성모상이 임신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한편 블랑까 성모는 수많은 기적을 일으켰는데 가장 유명한 기적은 성당 건축 중 일어났다고 합니다. 성당을 짓던 중 건축용 석재가 도난당하자 한 순례자가 범인으로 몰렸습니다. 그가 교수형에 당하려는 순간 성모님께서 그의 발밑에 건축용 돌을 놓아주며 무죄도 입증해 주었다고 합니다. 현명왕 알폰소 10세는 블랑까 성모가 일으키신 기적을 정리하여 유명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2) 까미노 포인트 (Camino Point)
i) 블랑까 성모 성당 (Iglesia de la Virgin Blanca)
산따 마리아 성당(Iglesia de Santa Maria)라고도 불리는 블랑까 성모 성당은 13세기 템플기사단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이 성당은 빨렌시아와 고딕 양식의 보물로 14세기 산띠아고 소성당이 추가되었습니다. 고딕 양식의 성상이 있는 박물관이 있고 거대한 석조 불랑까 성모상, 섬세한 고딕 양식 십자가의 길 조각이 있습니다. 또한 블랑까 성모 성당 안에는 시선을 끄는 고딕양식의 무덤이 세 개 있는데요. 템플 기사단 기사의 무덤, 현명왕 알폰소 10세의 동생 돈 펠리페, 그리고 그의 두 번째 부인의 무덤입니다. 이 성당에 있는 산띠아고 상은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두통이 있을 때 손수건을 성인상의 이마에 댔다가 자신의 이마에 갖대 대면 두통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7.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Carrion de los Condes)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해발 839m)는 지리적으로 까미노 프란세스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까미노 데 산띠아고의 심장이라고도 불리죠.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 들어오면 16세기~19세기까지 만들어진 귀족들의 집과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히론 가문의 집(La Casa de los Giron), 로마나 가문의집(La Casa de los Lomana), 눈물의 집(La Casa de las lagrimas)이라고 불리는 까사 그란데(La Casa Grande)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이 저택들을 방문하고 살다냐의 박물관 (Museo en Saldana), 낀따니야 데 라 꾸에사의 로마 시대의 마을 등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서는 순례자들의 눈과 입이 즐겁습니다. 아마르기요(Amarguillos: 씁쓸한 맛이 나는 과자)와 또씨니요스 데 시엘로(Tocinillos de cielo: 돼지고기 요리) 그리고 유명한 살치차(Salchichas)라는 후식이 맛있습니다.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는 전원 서정가로 유명한 산띠야나 후작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1) 까미노 스토리 (Camino Story)
i) 술리마의 샘
알폰소 왕이 술리마라는 이슬람교도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요. 어느 샘 앞에서 만나기로 한 왕은 여인이 나타나지 않자 낙심하여 샘에 저주를 내리고 떠났습니다. 몇 시간 뒤 늦게 도착한 술리마가 저주받은 샘에 와서 이 물을 마시고는 죽었답니다. 마을의 샘에는 아직도 그녀의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ii) 엘 시드의 사위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는 엘 시드의 두 딸인 도냐 솔, 도냐 엘바라와 결혼한 백작들의 고향입니다. 엘 시드의 노래에 따르면 풍행이 나쁜 백작들은 아내들의 옷을 벗겨 떡갈나무에 묶고 채찍으로 학대했다고 합니다. 엘 시드는 이 소식을 듣고는 분개하여 왕에게 재판을 청했는데요. 왕은 백작들의 재산을 모두 빼앗고, 엘 시드와 결투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결국 이 백작 사위들은 재산을 빼앗긴 채 결투에 패해 도망가다 죽었다고 합니다.

2) 까미노 포인트 (Camino Point)
i) 산따 마리아 델 까미노 성당 (Iglesia de Santa Maria del Camino)
산따 마리아 델 까미노 성당은 12세기에 만들어진 로마네스크 건물로 정문에는 동방박사의 경배가 조각되어 있고, 파사드에는 황소의 머리 조각상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까리온에서 이슬람교도들에게 처녀 백 명을 바쳐야만 했는데요. 그 중 네 처녀가 성모 마리아께 작별인사를 해달라고 청했고 그들을 동정한 성모님이 황소 네 마리를 나타나게 해서 이슬람교도들을 쫓아내어 처녀들이 풀려났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진 승리의 성모와 도움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ii) 산따 끌라라 왕립 수도원 (Real Monasterio de Santa Clara)
산따 끌라라 왕립 수도원에는 그레고리오 페르난데스의 피에타가 있으며, 16세기부터의 다양한 작품들이 소장된 미술관이 있습니다. 현재는 순례자를 위한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iii) 산 소일로 왕립 수도원 (Real Monasterio de San Zoilo)
산 소일로 왕립 수도원은 원래 12세기에 만ㄷ르어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을 16,17,18세기에 걸쳐서 수차례 증개축하였습니다. 현재는 고급 호텔로 개조하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끄는데요. 이 호텔에는 아름다운 회랑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현관이 있습니다.
iv) 산띠아고 성당 (Iglesia de Santiago)
산띠아고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인데요. 파사드에는 스페인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도 판토크라토르가 있습니다.
v) 산 안드레스 성당 (Iglesia de San Andres)
산 안드레스 성당은 까리온의 대성당(La Catedral de Carrion)이라고도 불리며 늘씬한 탑과 화려한 외관으로 인해 까리온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i) 벨렌의 성모 성당 (Iglesia de Nuestra Señora de Belen)
15세기 후반에 돌과 벽돌로 지은 성당으로 도시의 수호성인인 벨렌 성모의 고딕 양식 성상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