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네렛은 납탈리 지파에게 상속된 갈릴래아 바다 또는 호숫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고대의 교역로에 위치했던 곳이기도 하지요. 풍요로운 지역인 킨네렛(갈릴래아) 바다, 킨네렛 땅, 킨네렛 성읍과 갈릴래아의 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납탈리 지파에게 상속된 킨네렛 지역과 갈릴래아 산 지도)
글의 순서
- 1. 킨네렛 바다 (Sea of Kinnereth, [ ים כנרת], 하프(수금) 바다, 긴네렛(Kinneret)/ 겐네사렛 호수/ 티베리아스 호수/ 갈릴레아 호수)
- 2. 킨네렛 땅(Kinnereth, [ כִּנֶּרֶת], 하프, 수금/ 겐네사렛 땅 [the land of Gennesaret, גִּנֵּיסַר, Γην Γεννεσαρετ])
- 3. 납탈리의 킨네렛 성읍(Chinnereth, [ ערי כנרת ], 하프(수금), 텔 킨네렛[Tell Khinnereth])
- 4. 갈릴래아의 산 (Mountain in Galilee, 행복 선언 성당[The Church of the Beatitudes])
1. 킨네렛 바다 (Sea of Kinnereth, [ ים כנרת], 하프(수금) 바다, 긴네렛(Kinneret)/ 겐네사렛 호수/ 티베리아스 호수/ 갈릴레아 호수)
킨네렛 바다는 갈릴래아 바다와 같은 지명으로 구약 성경에 한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여호 13, 27). ‘킨네렛’이란 지명은 킨네렛 바다로 보이기도 하고 성읍 이름으로도 볼 수 있는 지명입니다. 킨네렛은 구약 성경 여호수아 11장 2절에 한 번 더 언급되고 있는데요. 킨네렛 바다는 갈릴래아 바다, 갈릴래아 호수, 티베리아스 바다, 티베리아스의 갈릴래아 바다, 겐네사렛 호수와 같은 장소로 이름만 다를 뿐입니다.
갈릴래아 바다는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수많은 기적과 표징을 일으키신 곳입니다. 갈릴래아 바다(마태 4, 18; 마르 1, 16; 요한 6, 1)는 갈릴래아 호수(마르 7, 31; 마태 15, 29), 티베리아스 바다(요한 6, 1), 티베리아스 호수(요한 1, 21), 티베리아스의 갈릴래아 바다(요한 6, 1), 킨네렛 바다(여호 13, 27; 민수 34, 11; 신명 3, 17), 겐네사렛 호수(루카 5, 1)라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갈릴래아 바다는 남북의 길이가 21km이고 평균 폭이 12km, 수심은 약 50m 정도인 민물 호수로 해수면 보다 약 200m 정도 낮은 곳입니다. 이곳은 현악기 중 하나인 키노르(수금)처럼 생긴 모양이라 하여 ‘킨네렛’으로 불렸지요. 갈릴래아 바다는 주위의 수면보다 약 400m가 높은 현무암 언덕이 있고 북서쪽에는 겐네사렛 땅(마태 14, 34; 마르 6, 53)이라고 부르는 평야가 있고, 북동쪽에는 벳 사이다 평야가 있습니다. 남쪽에는 요르단 계곡에는 농업에 적합한 풍요로운 평야 지대가 펼쳐집니다. 또한 갈릴래아 바다에 물고기도 풍부하게 서식해 어업이 발달하였습니다.
갈릴래아 바다는 연평균 강우량이 약 400mm 정도이며, 온난한 기후를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사목을 하실 때 갈릴레아 바다의 주변 지역은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이어서 아홉 개의 고을이 갈릴래아 해변에 있었습니다. 현재 갈릴래아 바다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목과 관계된 중요한 기념 성당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 성경 속의 킨네렛
- 여호 13, 27: 계곡에 있는 벳 하람, 벳 니므라, 수콧, 차폰, 헤스본 임금 시혼 왕국의 나머지, 요르단 건너편 동쪽 킨네렛 바다 끝까지 이르는 요르단과 그 연안이다.
- 민수 34, 10-11: 동쪽 경계선은 먼저 하차르 에난에서 스팜까지 그어라. 이 경계선은 아인 동쪽의 리블라까지 내려온 다음, 다시 더 내려가서 킨네렛 호수 동쪽 비탈에 다다른다.
- 신명 3, 16-17: 그리고 르우벤인들과 가드인들에게는, 아르논 강 가운데를 경계로 하여 길앗에서 아르논 강까지, 그리고 암몬 자손들의 경계인 야뽁 강까지 주었다. 또한 요르단을 경계로 하여, 아라바와, 킨네렛에서 아라바 바다, 곧 동쪽의 피스가 기슭 아래 ‘소금 바다’에 이르는 지역을 주었다.
- 마태 4,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 마태 14, 34: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 마태 15, 29: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옮겨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 마르 1,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 마르 6, 53: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 마르 7, 31: 예수님께서 다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 루카 5,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 요한 6, 1: 그 뒤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 요한 21, 1: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 킨네렛 땅(Kinnereth, [ כִּנֶּרֶת], 하프, 수금/ 겐네사렛 땅 [the land of Gennesaret, גִּנֵּיסַר, Γην Γεννεσαρετ])
1) 킨네렛 땅의 위치: 32º 50’ 51. 73” N 35” 31’ 20. 58” E
(아르벨 산에서 바라 본 킨네렛)
2) 킨네렛 땅의 특징과 역사
킨네렛은 아람의 벤 하닷이 남유다 아사 왕의 요청으로 공격한 북이스라엘의 영토 중 하나인 ‘온 킨네렛’(1열왕 15, 20)은 납탈리 지파의 요새 성읍인 킨네렛 주변 지역이었습니다. 겐네사렛 땅(마태 14, 34; 마르 6, 53)과 같은 장소로 갈릴래아 바다의 북서쪽에 있는 평야를 가리키지요. 이곳은 티베리아스와 카파르나움 사이에 위치합니다. 킨네렛은 이름은 같지만 여러 장소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갈릴래아 호수를 가리키는 킨네렛 바다(여호 13, 27), 지역을 가리키는 킨네렛 땅(1열왕 15, 20), 그리고 납탈리 지파의 성읍이었던 킨네렛(여호 19, 35)이 있습니다.
킨네렛 땅은 겐네사렛 땅(마태 14, 34; 마르 6, 53)과 같은 장소이지요.
갈릴래아 바다의 북서쪽에 위치하는 이 평야는 약 5km x 2.4km의 크기로 해저 200m의 지역에 있습니다. 이곳은 므기또에서 하초르, 시리아, 메소포타미아로 가는 해변 길(Via Maris)을 지나며 중요 도시로 연결되는 지방도로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겐네사렛 땅에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는 기적을 베푸셨습니다(마태 14, 34-36; 마르 6, 53). 이 지역은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위한 중심지로 카파르나움, 킨네렛 고을, 막달라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긴노사르(Ginosar)라는 키부츠가 있는데요. 1985년과 1986년의 가뭄 때 드러난 기원전 40년에서부터 기원후 100 사이에 만들어진 길이가 8,2m, 폭이 2.3m인 배가 발견되어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3) 성경 속의 킨네렛
- 1열왕 15, 20: 벤 하닷은 아사 임금의 말을 듣고, 군대의 장수들을 그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게 하였다. 그는 이욘과 단과 아벨 벳 마아카와 온 킨네렛, 그리고 납탈리 전 지역을 쳐부수었다.
- 마태 14, 34-36: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 6, 53-56: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3. 납탈리의 킨네렛 성읍(Chinnereth, [ ערי כנרת ], 하프(수금), 텔 킨네렛[Tell Khinnereth])
1) 납탈리의 킨네렛 성읍 위치: 32º 52’ 13. 76” N 35” 32’ 27. 71” E
(텔 킨네렛 유적의 모습)
2) 킨네렛 성읍의 특징과 역사
킨네렛 성읍은 납탈리 지파의 요새로 된 고을로 갈릴레아 바닷가에 있었던 곳으로 주위에 함맛과 라캇, 아다마 같은 성읍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킨네렛 땅(겐네사렛 땅)에 있어 지역 이름과 성읍 이름이 같은 장소입니다. 킨네렛 성읍은 킨네롯이 성읍인지 킨네렛 바다를 가리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름은 달라도 같은 장소로 볼 수 있지요(여호 11, 2). 킨네렛은 투트모세 3세의 정복 도시 목록의 34번에 있는 요르단 계곡 쪽에 있었던 성읍입니다. 갈릴아아 바다를 킨네렛 바다라고 부르는 것은 킨네렛 앞에 있다는 바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킨네렛은 텔 엘 오레이메(Tell el-Oreimeh)로 불리어졌던 텔 킨네렛(Tell Khinnereth)으로 킨네렛 바다의 서쪽 해안가에 있는 언덕입니다. 이곳의 서쪽에는 초기, 후기 청동기의 도시 성벽이 있지요. 초기, 후기 청동기의 토기 조각들과 중기, 후기 청동기의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6에이커 규모가 되는 기원전 10세기의 거주지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기원전 908세기의 주거 지역도 발견되었답니다.
킨네렛 성읍 발굴은 1994-1999년에 독일인 프리스의 지도로 발굴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발굴을 통해 초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 중기 청동기 말기, 후기 청동기 초기, 초기 철기 시대의 유물 및 유적이 드러났습니다. 중기 청동기 시대와 후기 청동기 시대에는 정교한 미끄럼 벽과 성벽을 포함한 요새로 된 시설이 발견되었고, 언덕 아래 자락에서는 개인 거주 건물이 발굴되었습니다.
주요 유적은 초기 철기 시대의 것으로 총 세 개의 지층이 발견되었습니다(지층 6-4). 한편 지층 5에서는 많은 토기 유물들이 발굴되어 그 시기는 파괴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초기 철기 시대에는 초반부터 이 지점이 성벽을 갖춘 도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층 6은 뜰을 가진 형태로 보아 아람 사람들에 의해 건설된 것 같습니다. 지층 6은 지층 5의 시기의 마지막인 기원전 11세기 말경에 다윗과 아람사람들과의 전쟁 시기에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의 중요한 발견물들 중의 하나는 지층 5의 직사각형 거리로써, 이는 이미 기원전 11세기에 계획된 도시가 건설되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지요. 이 도시가 파괴된 이후 지층 4인 기원전 10세기의 거주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층 2에서는 기원전 8세기 초반에 여호아스 왕 시대에 아람 사람들의 위협이 완전히 없어진 이후에 도시가 재건되었음을 보여줍니다(2열왕 13, 10-13). 후에 이 도시는 티글랏 필 에세르 3세에 의해 멸망했고, 성경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원전 700년경에 다시 파괴되었으며, 그후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살지 않는 폐허로 남아 있었습니다.
3) 성경 속의 킨네렛 성읍
- 여호 11, 1-3절 중 2절: 하초르 임금 야빈은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임금 요밥, 시므론 임금, 악삽 임금에게, 그리고 북부 산악 지방, 킨네렛 남쪽 아라바, 평원 지대, 서쪽의 도르 고지대에 있는 임금들에게, 또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족, 산악 지방의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여부스족, 미츠파 땅 헤르몬 산 밑의 히위족에게 전갈을 보냈다.
4. 갈릴래아의 산 (Mountain in Galilee, 행복 선언 성당[The Church of the Beatitudes])
1) 갈릴래아의 산, 행복 선언 성당의 위치: 32º 52’ 51. 04” N 35” 33’ 21. 45” E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라고 명령하신 갈릴래아의 산)
2) 갈릴래아의 산, 행복 선언 성당의 특징과 역사
갈릴래아의 산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만나기로 지시하신 산(마태 28, 16)입니다. 이곳은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이(마태 28, 18-20) 선포된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잘 아는 곳으로 갈릴래아 호수 전체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갈릴래아 산을 예수님께서 참된 행복을 선언하신 곳에 기념 성당을 세운 갈릴래아 호수 북동쪽에 있는 산과 같은 장소로 보고 있는데요(마태 5, 1).
행복 선언 성당은 예수님께서 여덟가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전해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 성당은 기원후 4세기 비잔틴 성당 터 옆에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바르루치(Antonio Barluzzi)가 설계하여 1938년에 건축된 성당입니다. 갈릴래아 호숫가에 주변에서 전망이 아주 곳은 곳에 위치합니다.
3) 성경 속의 갈릴래아의 산, 행복 선언 성당
- 마태 28,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 마태 5, 1: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